3일 오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공식 발표
안철수 팬카페 '안국모'에 잇따라 올라오는 분노의 글
일각에선 단일화 결정 배경 분석하며 옹호하기도
안철수 팬카페 '안국모'에 잇따라 올라오는 분노의 글
일각에선 단일화 결정 배경 분석하며 옹호하기도
↑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공식화된 가운데 안 후보 지지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와 압박에도 "단일화는 결렬됐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기에 지지자들의 충격이 더 커 보입니다. 안 후보의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는 3일 서울 지역 집중 유세 일정도 공개돼 있었기에 지지자들의 매우 황망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단일화 발표 공식 기자회견 전 들려온 단일화 소식에 안 후보의 대표 팬카페로 알려진 '안국모(안철수와 함께 하는 국민 모임)'에는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왠 날벼락",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가 말하는 거 듣기 전에는 믿을 수 없을 것" 등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안철수 후보의 팬카페 '안국모'. / 사진 = 네이버 카페 '안국모' 캡처 |
이후 오늘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공식화되자 당혹감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안철수 씨 또 철수냐", "당신을 믿어보기로 했던 제가 바보다", "너무 실망이다", "앞날이 캄캄하다", "지지자들에게 사과하셔야 한다" 등 안 후보의 단일화 결정에 대한 분노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단일화 결정 배경을 분석하며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속상하지만, 미래를 위해 좋은 결정이다",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의당 내부에서 단일화 압박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정치는 현실이다", "양강 후보로 지지율 뭉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 빠진 것이 결정적 원인" 등의 반응을
안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