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이 채점한 가채점 점수를 오늘(13일) 선생님에게 적어냈습니다.
긴장과 희비가 교차한 고3 학생 교실 표정을 윤범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가채점 결과 점수 내도록 하자"
선생님이 나눠준 가채점 성적표에 점수를 적어내는 수험생들.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혹시라도 가채점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답안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가채점 결과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시험을 마친 고3 교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전규진 / 수험생
- "실수도 하고 찍은 것도 맞고 결론적으로는 제 생각대로 잘 나온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상윤 / 수험생
-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떨리고 그래서 시험을 잘 보지는 못한 거 같아요."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입니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정시의 수능 우선 선발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채점 성적이 나쁘더라도 다양한 수시 전형을 활용해 역전의 기회를 잡도록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한양수 / 양정고 3학년 부장 교사
- "성적이 약간 하락한 아이들은 기말고사 후에 수시 2차에 여러 전형이 있습니다. 각자 맞는 스펙이나 내신성적, 수능 성적의 영역별 우수 등을 고려해서…"
수능 성적은 오는 16일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 달 9일 수험생들에게 최종적으로 통지됩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긴 입시 철에 대비해 하루 정도 푹 쉬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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