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기농 작물은 농약 대신 친환경비료를 사용해 재배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생물비료를 이용한 농작물 재배가 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터 】
강원도 화천의 한 오이 농가입니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덩굴 가지마다 연녹색의 오이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이 농가는 친환경비료를 사용해 유기농 오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농법을 도입했습니다."
7년째 사용한 친환경비료 대신 직접 배양한 유산균비료로 재배한 것입니다.
그동안 비료 값만 한해 4백만 원이 들었지만, 직접 유산균비료를 만든 뒤 비료 값이 백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비료 값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이의 맛도 좋아지고 선도도 좋아졌습니다.
특히 미생물비료를 사용한 뒤부터 오이 생산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시화 / 오이 재배 농민
- "(미생물비료로 바꾸고) 수확 면에서 30~40% 증가하고 제가 배양해서 쓰면서 경비가 많이 절감되고 병충해도 많이 덜하고, 저희 농가로서는 대만족합니다."
오이 수확이 끝나는 11월 말이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재홍연구사 /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 "실험실에서 얻어진 결과를 농가에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농가에 적용을 시켜 좋은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자연과 하나 되는 푸른 농촌 만들기! 농약과 비료가 없어도, 자연에서 찾은 천연 미생물비료로 우리 토양도 좋아지고 농작물도 '쑥쑥' 자랄 수 있습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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