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지방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공공기관을 올해 안에 이전계획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하며 새로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당초 토공은 전북 전주, 주공은 경남 진주로 이전하기로 했는데, 통합이 되는 바람에 본사 이전이 보류됐습니다.
토공과 주공이 온다는 전제하에 추진되던 전주와 진주는 비상이 걸렸고, 통합공사가 오지 않는 지역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처럼 혁신도시 추진이 순조롭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추진 의지에 의구심마저 나타내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지방 이전 대상 157개 기관 중 법무연수원 등 아직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40개 기관은 다음 달까지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이전이 확정된 기관은 올해 안에 부지 매입과 청사 설계에 착수해 혁신도시의 기본 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혁신도시가 이른 시일 내에 자리 잡기 위한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혁신도시의 구도심과 노후 산업단지를 현대화하는 등 도시 생활권 전체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습니다.
또 KTX를 활용해 주변을 광역 경제권으로 묶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혁신도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와 긴밀하게 연관된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이 여전해 정부가 혁신도시 개발을 잡음 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