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서 발견
일본 남부 등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는 종
일본 남부 등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는 종
↑ 사진=연합뉴스 |
아열대종 새우인 일명 '섹시 새우'가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서 발견된 딱총새우상과의 '섹시 새우'가 국내 미기록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새우의 학명은 'Thor Amboinensis'며 토르 꼬마새우, 스쿼트 새우 등으로 불립니다.
1881년 인도네시아의 암본(Ambon)섬에서 처음 발견된 이 새우는 홍해, 인도양, 태평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등의 수심 10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섹시 새우'라는 별명은 꼬리를 머리보다 높게 들어 흔드는 행동에서 착안해 붙여졌습니다. '섹시 새우'는 기질이 온순하고 상대적으로 키우기 쉬워 관상용으로 기르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갑각류 등을 연구하는 최정화 박사는 "일명 '섹시 새우'는 국내 미기록종으로 일본 남부 등 아열대 해역에서 다이버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종"이라며 "제주에서 새로운 아열대종 새우 서식이 확인됐으므로 바다 온난화 등과 관련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