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쏘아 올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과 실패에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한국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는 점에 집중했는데, 중국 매체에선 1970년대 중국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 언론은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사 과정과 의미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 발사가 한국의 광범위한 우주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AP통신 역시 이번 시험 발사가 위성 발사 프로그램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알자지라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로켓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해 우주개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다면 한국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험은 무기 개발 경쟁의 일환으로도 평가할수 있다"며 북한의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남북 군비 경쟁 측면에 주목했습니다.
누리호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에선 평가절하하는 듯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이 1970년대 개발한 창정2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하며 한국의 기술 개발 자체를 깎아내렸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누리호 발사가 주변국에 긴장감이 도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 영상편집 : 이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