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9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제40대 국무총리에 취임합니다.
여권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후보자
- "가마를 타면 가마꾼 어깨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
야당의 혹독한 검증 뒤 우여곡절 끝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밝힌 다짐입니다.
정 후보자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일단 '인준 전쟁'을 뒤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운찬 내각이 던진 화두는 만만치 않습니다.
정 후보자는 세종시 사업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정치 공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는 세종시 수정 추진 여론이 60%에 이른다며 군불 떼기에 나서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준 시 퇴장으로 맞섰던 민주당 등 야당은 추석 뒤 바로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벼르고 있습니다.
재·보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벌이는 정쟁에서 정 후보자는 야당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정 후보자의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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