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18명으로 일요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6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7일 1,212명이 나온 이후부터 21일 연속 네 자릿수입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276명, 해외 유입 89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71명(서울 349명, 인천 58명, 경기 364명), 비수도권에서 594명(부산 64명, 대구 66명, 광주 22명, 대전 71명, 울산 5명, 세종 3명, 강원 60명, 충북 12명, 충남 37명, 전북 30명, 전남 15명, 경북 20명, 경남 85명, 제주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율은 전체의 60.4%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은 39.6%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날 전체 신규확진자 가운데 40.7%를 차지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겼는데 이날도 40%에 육박하는 비율을 보이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81명→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일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식당과 카페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또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에는 아예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반면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응 없지만 피트니스나 GX 운동일 경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가족과 친구, 지인과 모이는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해집니다. 다만 동거 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5인 이상이 허용됩니다.
상견례의 경우 최대 8명,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지역축제, 설명회, 기념식 등의 행사 인원과 집회·시위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됩
특히 대전은 오늘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합니다. 지난 18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3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뒤에도 73명, 81명, 오늘은 71명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줄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조치와 대전 4단계 조치는 모두 내달 8일까지 13일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