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찰이 유치장에 구속한 피의자를 실수로 풀어주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은 오늘(17일) 아침 도망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잘못 풀려난 피의자가 잡혔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의 실수로 석방됐던 사기 혐의 피의자 55살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 씨를 오늘 오전 7시 반쯤 서울 서초동에서 검거했습니다.
박 씨는 지인에게 차를 빌려 지방으로 도망가려고 운전석에 타려는 순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를 석방했던 수서경찰서는 곧 박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를 시작합니다.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박 씨는 지난 15일 저녁 7시쯤 경찰이 실수를 저질러 석방됐습니다.
경찰이 출감서류를 적는 과정에서 풀려나야 할 강 모 씨 대신 박 씨의 이름을 적어 석방된 겁니다.
경찰은 잘못을 깨닫고 곧바로 박 씨를 뒤쫓았지만, 박 씨는 경찰서 앞에서 택시를 타고 사라진 뒤였습니다.
수십억 원의 사기혐의로 체포됐던 박 씨는 오는 22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었습니다.
수서경찰서는 전 직원을 동원해 3일째 박 씨를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수를 저지른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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