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이른바 '죄악주'를 대거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죄악주'는 도박과 담배처럼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을 말한다.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투자 문화가 확산하면서 죄악주는 올해 들어 좀처럼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KT&G를 349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또한 같은 기간 2778억원어치를 팔았는데, 개인투자자는 '쌍끌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KT&G를 588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KT&G 주가는 올해 들어 1.32% 올랐는데, 이는 코스피가 14.61%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KT&G는 배당수익률 5%를 꾸준히 유지하며 배당주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만큼 KT&G가 배당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은 배당만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도박주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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