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강화된 소방 기준 적용해야"
"쿠팡은 사회적 의무 기업…유족 달래길"
"쿠팡은 사회적 의무 기업…유족 달래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0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경기도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화재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고인의 영정에 조문한 후 이 대표가 유가족들을 위로하자 이들 중 한 명은 이 대표의 손을 잡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김동식 소방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해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이후 이상규 경기소방재난본부장에게 물류센터 화재진압 상황과 제도적 미비점을 묻고, 관련 법령 및 가이드라인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로 인해 강화된 소방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며 "물류창고 설립 위치를 검토할 때도 주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엔 안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소화에 사용하는 물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러한 사항도 물류창고 입지 조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위 소속의) 송석준 의원에게 부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쿠팡이 이번 화재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쿠팡은 상당한 사회적 의무를 진 기업"이라며 "사고 대처가 미흡할 때는 상당한 기업 이미지 타격이 있을 것임을 알고 사고 처리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재 현장 방문에 대해서는 "
한편,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어제(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