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엎어져", "음식 없어져" 등 억지핑계
↑ 한 단체대화방 참가자가 자신이 상습 환불로 인해 환불 제지를 당한 사연을 공유하면서 상담사를 향해 폭언을 쏟아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음식을 주문한 뒤 상습적으로 환불해 고객센터로부터 환불 자제 요청까지 받은 한 진상 고객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불 거지의 끝판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단체 대화방 대화내용 캡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No Way'란 닉네임을 사용한 A씨는 "쿠팡에서 환불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음식 3번 중 2번씩 환불한다고 뭐라고 했다"며 음식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상담원을 향해선 "싸가지 없다"며 "난 서초브랜드 아파트 사는데 (당신은) 어디 사느냐"는 등 갑질을 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어 "환불 자제 부탁한다길래 당신도 흙수저인거 자제해달라고 했다"며 "죄송합니다 고객님"이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당당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캐시 충전해주는걸로 합의봤다"며 "하층민. 주제를 모른다"는 등 각종 욕설과 비하 발언 등을 단체 대화방에 올렸습니다.
그의 대화를 지켜보던 다른 대화 참가자는 "너도 흙수저인데 왜 그러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A씨가 과거 엎어져 와서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왼쪽), 다 먹은 뒤 핑계를 대고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A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환불 사연을 해당 대화방에서 공유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과거 배달로 주문한 회가 단순히 엎어졌다는 이유로 환불받거나, 제대로 배달된 초밥을 다 먹고나서 음식이 없어졌다는 핑계로 환불을 받아왔습니다.
↑ A씨가 오뚜기 측에 항의해 받은 것으로 전해진 즉석식품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또한 배달음식 환불 외에도 오뚜기 측에 항의해 즉석밥, 컵라면, 마요네즈, 즉석카레 등 식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이와 같은 A씨의 상습 환불 행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댓글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저정도면 사회생활 가능하냐", "상담원은 무슨 죄냐"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