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70대 노인을 차로 치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며칠 전 서울 강남에서 3인조 강도 행각을 벌인 범인 중 1명이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길모퉁이로 급하게 뛰어가다 넘어집니다.
사람들이 다가서자, 쫓기듯 다시 일어나 뛰어갑니다.
▶ 인터뷰 : 황선희 / 목격자
- "차는 받혀서 그대로 있고. 운전자는 없더라고요. 그 사람(뺑소니 피해자)이 실신한 상태더라고요. 나중에는 약간 움직이시더라고요."
50대 박 모 씨가 운전 중에 자전거를 탄 70대 노인을 치고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피의자는 차량을 버리고 근처 골목으로 도주했지만 얼마 못 가 이곳에서 쫓아오던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박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에서 3인조 강도 행각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고, 뺑소니 사건을 내면서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포함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난 3인조 강도의 차량 운전자 50대 남성 A 씨도 인천에서 체포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체포된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강도짓을 한 공범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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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