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음란동영상을 시청하고 여교사에게 음담패설을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흡연을 지적한 교사에겐 반항하며 교실 출입문을 걷어차기도 했다고 합니다.
추락한 교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1학년 교사 A씨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난데없이 노래를 부르고,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겁니다.
주의를 줬지만, 학생은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교사를 째려봤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OO고등학교 1학년 교사
- "학생부실로 내려와 하면 거부해요. 거부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교사인 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학생은 수업시간에 음란동영상을, 그것도 소리까지 켜놓고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교사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도 했습니다.
흡연을 지적한 교사에게는 반항하며 교실 출입문을 걷어차 파손한 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OO고등학교 교사
- "학부모들이 교사를 좀 쉽게 생각하는 면도 있고…. 그러면서 학교에서 (학생이) 선생님을 대할 때 존경심이…."
해당 학생은 조폭 흉내를 내며 학교폭력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구의 뺨을 때리고 금품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학교 측은 교육청과 협의해 해당 학생에게 긴급 등교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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