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일 한지성 차량에 남편 동승
고(故) 한지성 벤츠 차량에 동승했던 남편 A씨에게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오늘(14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2년 전인 2019년 5월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한지성이 몰던 벤츠 승용차에는 로펌 소속 변호사인 남편 A씨가 동승했습니다. 그는 사고 발생 2개월 뒤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처벌받지 않고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머니투데이는 경찰과 검찰 등의 말을 빌려 남편 A씨가 최종적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지만 사유는 '비공개'로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 6일 고 한지성은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 공항 나들목(IC) 인근 도로 위에 정차하던 상황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당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2차선에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치였습니다. 그는 처음 택시와 부딪혔고, 이어서 올란도 차량에 부딪혔습니다. 차에서 내린 한지성은 차량 뒤쪽에서 구토를 하듯 허리를 숙이고 있었고 그때 불미스러운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한지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향년 28세입니다.
사고는 이들이 결혼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어졌습니다. 해당 사고는 처음엔 단순 지역 교통사고로 보도됐으나, 이후 정차 위치에 대한 의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이후 며칠 뒤 추돌을 당한 운전자가 음주상태였다는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온 뒤 확인해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는 술을 마셨다. 하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 한지성 시신 부검 결과 온 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고 한지성 혈중알코올
한편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의 멤버로 데뷔한 고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 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