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노조와 경찰이 일주일 넘게 대치를 벌이고 있지만,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전면적인 대화에 나서겠다며 '최후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차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대화 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을 보장하기 위해 '평화구역'을 설정하자고 사측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진정된 안을 만들어 오면 대화에 응하겠다면서 '평화구역'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은 또 도장 공장을 점거하는 등의 폭력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노조가 불법적인 파업과 점거 행위를 빨리 그만둬야 한다면서 직장을 떠나게 된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이미 노동부에서 마련해뒀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경력 3천여 명을 공장 주변에 배치했고, 기자회견 중인 노조원에게 헬기로 최루액을 8차례 떨어뜨리는 등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명호 평택 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등 중재단이 현장을 방문해 '선 공장 정상화, 후 집중 협상'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노사가 정말 쌍용자동차를 살려내야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극적 타결을 이뤄준다면 저희(중재단)는 쌍용자동차를 살리기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공장에는 직원 1천700여 명이 출근해 생산 준비작업
아직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노사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쌍용차 파산의 시한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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