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하반기에 세계시장 판매목표를 16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공장 가동률도 9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가 상반기에 14조 천119억 원의 매출에 8천1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와 32% 감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실적은 현대차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극히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어느 정도 상쇄시킨 결과입니다.
현대차는 2분기에 8조 799억 원의 매출에 6천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03년 4분기 이후 2번째로 좋은 실적입니다.
현대차의 세계 시장 판매대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인터뷰 : 정태환 / 현대차 재경본부장
- "상반기보다 20만 대 많은 160만 대 이상을, 연간으로는 300만 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공장 가동률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욱 / 현대차 재무관리실장
- "해외공장 가동률도 상반기 88%에서 하반기 95%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은 계속됩니다.
앞서 현대차는 상반기에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인 6%나 됐고, 하반기에도 점유율과 수익성을 고려하되 이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밖에 내년 10월에는 YF 쏘나타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2012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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