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소규모 상점들의 매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5년째 같은 자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조용현 씨.
대형 마트가 생겨나면서 그나마 있던 단골마저 발길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용현 / 슈퍼마켓 운영
- "처음에는 진짜 돈도 잘 벌고 잘했는데 갈수록 안 되고."
점점 감소하는 매출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힘에 부칩니다.
유동인구가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형 슈퍼마켓을 살리려는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용 / 컨설턴트
- "고객관리를 잘하고 더불어 내부의 시설보완과 청결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없애고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사랑방으로 활용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을 진열하고 유통기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조용현 / 슈퍼마켓 운영
-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아 이루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개선해서 매출에 상승을 시킨다면 하고 싶어요."
열 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6년째 빵을 굽는 제빵사 이병로 씨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씨는 직원도 줄이고 가게 규모까지 줄였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이곳에는 어떤 대안이 있을지 전문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 인터뷰 : 고경진 / 컨설턴트
- "기능인이어서 원가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현재 여기 배후에 잇는 수요에 대해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는…."
이외에도 할인 판매를 통해 재고 손실을 줄이고 고객 연령층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로 / 제과점 운영
- "제품에서 당장 실용적인 제품. 내일부터 생산된다면 풍부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이벤트 행사도 해보고 차츰 변화를 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상점이 늘어나면서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상점.
특화된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하는 지혜들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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