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이다영 학폭 논란 사과 불구 예능계 퇴출 수순 ‘유퀴즈’ ‘노는언니’ 분량 삭제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지난 1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VOD와 클립 영상 등에서는 이다영과 이재영이 출연했던 51회 방송분이 삭제됐다.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언니’ 측 역시 이재영과 이다영의 분량을 삭제하기로 결정하며 이들의 출연분을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누리꾼 A씨가 여자 배구선수의 과거 학폭 의혹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고통을 호소한 뒤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이다영과 이재영은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다영은 “나의 잘못한 행동으로 상처 입은 분들께 사죄드리며 사과문을 올린다.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 역시 “철없었던 지난 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먼저 학창 시절 나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이제라도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 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폭 논란 직전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있었고, 이번 논란의 사과글을 게재하며 그를 언팔로우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본 대중들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마지못해 사과한 것 아니냐”라는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청와대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글도 올라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발 빠르게 ‘유퀴즈’와 ‘노는언니’ 측이 2차 가해를 막고자 이재영과 이다영의 분량을 모두 삭제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대중들의 싸늘한 속 타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며, 자연스레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