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까지 만들며 식품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지만, 영세업체들의 인식을 바꾸기엔 역부족인가 봅니다.
일부 음식점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여전하고 어린이 식품 제조 업체들의 위생상태도 불결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원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함께 음식점에 들러 위생 점검을 해봤습니다.
단속 반원이 세균을 측정한 결과 다행히 기준치 이하의 세균이 검출됩니다.
하지만, 지난 석 달 동안 점검 결과를 보면 실상은 크게 다릅니다.
먼저 김밥천국 등 일부 음식점에선 설사 등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학생들이 즐겨 먹는 김밥과 쫄면 등에서 검출됐습니다.
또 한성식품이 판매하는 조미오징어다리 등에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나왔고, 일부 어린이용 식품에선 허용 외 색소를 쓰거나 기준치를 초과하는 인공감미료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 어린이 기호식품 생산 업체의 경우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조 공장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식품 위해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홍준 /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장
- "식품 안전 기준이 없는 것은 당분간 세계 최고 기준으로 하자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을 우선으로 배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회의 때도 역할을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윤여표 / 식품의약품안전청장
- "건강에 좋지 않은 여러 물질, 첨가물들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은 그런 제품들을 만들도록 해서 국민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타르계 색소에 대해선 기준을 강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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