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관계 당국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오늘(24일)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 20㎞ 반경으로 넓히고 경비정 21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육상에서는 소방 인력 5명을 포함한 17명이 주변 해안을 수색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추가 사고 위험이 있어 항공기나 드론 등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지점 해상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물결이 2∼3.5m 높이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 때문에 해경은 조명탄도 사용하지 못하고 서치라이트로 바다를 일일이 훑으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어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 수온은 전날 낮 14.8∼15.2도에서 다소 떨어져 12.3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대양호 사고에서 실종자 최대 생존 시간은 25시간입니다.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 15시간이 지났습니다.
실종자 3명과 구조자 7명 등 승선원 전원은 선박이 가라앉자 구명조끼를 입은 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7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망을 넓힐 예정입니다.
대양호는 어제(23일) 오후 3시 45분쯤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