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39)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휘성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휘성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고, 검찰은 휘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휘성은 2019년 12월쯤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혐의를 포착해 기소 의견을 담아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후 대구지방검찰청은 휘성과 그의 지인 전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향정)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그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송인 에이미가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었다고 재폭로하면서 과거 프로포폴 혐의가 은폐됐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에이미와의 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휘성은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한 달 뒤인 4월에도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수면유도 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발견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휘성은 수면유도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약물이 마약류로 분류된 것이 아니라 참고인 조사 후 귀가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앞서 휘성에게 프로포폴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2인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동종 범죄 전과가 없는 휘성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