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JOY 방송화면 캡처 |
'물어보살' 이경규가 명쾌한 띠용신으로 변신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의 고민 해결은 물론 이경규, 김태원의 유쾌한 입담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손님은 사촌동생과 바람이 난 의뢰인의 사연으로 시작됐다. 의뢰인은 "남편이 유책배우자여서 10년에 걸쳐서 돈을 받기로 했다"며 양육권을 가져와야 하는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의뢰인은 "사촌 여동생 두명이 애기를 봐주곤 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회식 후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생겼다. 의뢰인은 위치 추적을 했고, 어느날 모텔에 같이 있는 모습까지 보게되면서 결국 갈라서게 됐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처음에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잡아떼던 사촌 측도 나중에는 "고소를 해봤자 후회는 의뢰인이 하는 것 뿐"라고 해 상처를 주었다고. 이에 서장훈은 "틀림없이 상처 받는 날이 올것이다. 너의 마음에 피멍들게 하면 반드시 돌려받는다"며 반드시 의뢰인이 홀로 잘 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어진 손님은 띠용신으로 변신한 예능 대부 이경규였다. 이경규의 등장만으로도 이수근과 서장훈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규의 고민은 이유 없이 화가 나서 힘들다는 것. 이에 이경규는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화를 냈는데 막상 오니까 그냥 하게 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화가 많은 이경규지만 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 행진. 이 점에 대해 이경규는 "안 풀릴 때가 더 많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를 위한 깃발점이 이뤄지기도 했다. 깃발점은 결혼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보살들은 "예림이가 결혼하는거 아니냐"며 이경규에게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미묘하게 웃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세번째 손님은 이경규와 깊은 인연이 있는 김태원이었다. 김태원은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술에 의해서 곡을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을 막상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며 정규 앨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싱글 앨범을 내는건 어떠냐"고 해결책을 제안하자, 김태원은 "그건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로커로써 자존심이 상한다"며 전하기도 했다.
김태원과 이경규의 에피소드도 눈길을 모았다. 앞서 두사람은 KBS2 '남자의 자격'으로 인연을 맺은 바. 김태원이 "이게 꿈인가 싶기도 하다"며 추억에 젖자, 이경규는 "예술가의 숙명이다. 받아들여라. 이게 순간이다. 이 순간이 최고일 것이다."며 김태원을 응원하기도 했다. 음악적인 실타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