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수출기업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대기업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수출 기업 수는 7만 9천백여 개로 또다시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액은 4,218억 달러.
기업 한 곳 당 308만 달러를 내다 판 셈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을 빼면 성적표는 초라해집니다.
수출기업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불과 1%.
반면, 대기업의 수출액은 전체의 69%에 달합니다.
대기업이 3억 4천6백만 달러를 수출할 동안 중소기업은 170만 달러에 그쳤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선박과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기업의 비중이 더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단연 중국입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1.6%를 차지해 10%의 미국과 일본 등을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반면, 홍콩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수출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나라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와 선박 등 수출 효자 품목이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자제품과 철강 업종이 포진된 경북은 최대 흑자 지역으로 부상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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