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달 신도들이 강제집행을 저지하며 화염병을 투척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화염병을 투척한 것은 용역 측"이라고 주장했다.
2일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이 던진 화염병, 용역이 불특정 다수의 교회 성도들에게 위에서 아래로 무차별적으로 던져 내리꽂은 기왓장 수 백장, 이것은 명백한 살인미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명도집행 과정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 50여명이 화염병 등을 던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교회는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교회 측은 또 지난달 명도집행 과정에서 법원이 집행문 제시 없이 용역 800명, 경찰 500여명 등을 대동하고 용역 투입을 시작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집행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화염방사기가 발견됐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직후 "교회에서 화염방사기와 LPG통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는 "화염방사기가 아니라 동력 분무기, 고압력 분무기"라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압수수색 당일에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당 기기가 '불을 끄는데 사용하는 동력 물 분무기'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조합측 명도이므로 경찰은 지금 당장 조합장과 조합측 집행 대리인을 소환해 용역 관계를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다. 또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대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강경한 세력 강성 국민들을 때
앞서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00여명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3차 명도집행(강제철거)을 시도했다가 교회 측 반발로 중단했다. 당시 신도 50여명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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