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부모에게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아기가 숨진 채 뜨거운 욕조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 서식스 지역에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뜨거운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검시관 멜 도일은 온수 욕조 뚜껑이 열려 있는 것과 집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말 가슴 아픈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자택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보호자는 자녀들이 잠자리에 든 후 자신의 일과 양육에 필요한 책임을 지고 밤에 종종 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일과 양육을 다 끝마친 뒤 자택 수리를 위해 집을 잠시 비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고는 이때 발생했다. 집에 돌아온 보호자는 뒷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고, 뜨거운 욕조 속에서 반응이 없는 18개월 된 아기의 시신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사건 부검을 맡은 헨더슨 박사는 "뜨거운 욕조 뚜껑이 닫히지 않은 점, 가정에서의 일과 육아를 결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 등 여러 정황이 에디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에디의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에게
끝으로 경찰 측은 "부모에게 살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양육에 대한 책임을 모두 다 이행한 화목한 가정이었다"라며 이 사건에 대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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