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에 밖에 나가보면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요,
모형자동차를 무선으로 조정하는 RC 동호회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취미생활을 즐길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박건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질듯한 엔진음을 내는 것은 일반 자동차나 건설 기계가 아닙니다.
실제 자동차 모양을 한 무선모형 자동차인 RC 차량입니다.
이들 차량들은 대부분 충전지나 실제 휘발유와 혼합된 기름을 사용하는 차량들입니다.
지난 198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는 있는 RC 자동차는 엔진의 굉음과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배현 / 충남 당진군 송산면
- "RC를 하면 굉장한 엔진음에서 일단 심장이 뛰고요. 실제 차를 끌면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 볼 수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입니다."
실제로 당진, 서산지역에서 RC를 하는 인구는 약 80여 명.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어린 학생들부터 3, 40대까지 RC를 즐기는 사람들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박건상 / 헬로티비 기자
- "하지만 이들에게 어려움도 있습니다. 곳곳이 노는 땅이지만 RC를 굴릴 만한 공간이 없어 이리저리 공터를 찾아다니면서 어렵게 RC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계민 / 충남 당진군 고대면
- "RC 한번 제대로 굴리려면 아무리 가까워도 안성까지 가야 합니다. 인근에는 RC를 즐길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멀리까지 가는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즐기기가 더욱 힘듭니다."
대한민국의 RC 인구는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구만 잡아도 약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있지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헬로티비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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