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우려에 하락하던 뉴욕증시는 비관론자였던 크루그먼 교수가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소식에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가 올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석 달 동안 주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부담에 금리 인상 우려가 고개를 들며 뉴욕증시는 장중 약세를 보였습니다.
IMF 총재가 내년 경제 회복 후 급격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데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의 경기 침체가 끝날 거라는 발언에 뉴욕증시가 장 막판 상승 반전했습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크루그먼 교수는 런던 정경대학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오는 9월까지 후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나온 이 발언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전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다우지수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2% 상승한 876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한 1842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0.1% 하락한 939를 기록했습니다.
구제자금 조기상환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주만 나 홀로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주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가격부담으로영국은 0.75% 떨어졌고, 독일은 1.4%, 프랑스는 1.5%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석유재고 감소 전망에 낙폭이 제한되며 배럴당 68달러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35센트, 0.5% 하락한 68달러 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혼조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 하락했고, 알루미늄은 2.1%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2%, 밀이 4% 하락했고, 대두가 0.6% 상승했습니다.
달러는 유로 대비 0.4% 상승한 1.39달러를 기록했고,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은 10달러, 1% 하락한 온스당 951달러 7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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