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고덕타워 투시도. |
15일 부동산·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약 18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10조원 규모 초미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확대하고 8조원을 들여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확대를 축으로 삼성전자 벤더 등 중소기업들이 이 일대를 거점으로 일제히 업무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평택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집적 단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대대적 투자가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이 동네에선 '정부 투자 약속은 못 믿어도 삼성의 투자 약속은 믿을 수 있다'는 말이 회자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평택 인구 증가세로도 감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51만3000명 수준이었던 평택 인구는 올해 9월 기준 52만9140명으로 9개월 만에 1만6000여 명 급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을 평택에서 분양하는 것도 부동산시장 잠재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들어서며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걸쳐 총 555실, 연면적 약 7만1166㎡로 공급되는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크기 7배에 달한다.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고덕STV도 최근 평택에서 분양 신호탄을 쐈다. 평택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를 표방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건물에 지식산업센터 696실, 상가 54실이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고덕신도시 중심상권에서 '어반그로브 고덕'을 분양한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들어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에 들어가는 상업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만521㎡, 585실 규모 대형 랜드마크 복합 상업시설이다.
다만 상가의 경
주변 아파트 시세도 일자리 증가 호재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평택시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 분양권 전용면적 84㎡는 분양가 대비 2억원 넘게 오른 5억원대 중반에 물량이 나와 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