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400명 넘게 확인됐는데, 사용중단 공지 뒤에도 100여 명이 더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지난 21일부터 접종이 중단된 신성약품 독감 백신.
지금까지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이 40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전북 179명, 부산 75명, 경북 52명, 서울 20명 등 전국 10개 시도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용 중단 공지 전이 295명, 공지 다음날인 22일이 88명, 23일에서 25일까지 사흘간은 일별로 8명씩입니다.
공지 뒤에도 무려 112명이 맞은 겁니다.
유료 접종 때 문제가 된 무료 백신 물량을 섞어 접종했거나, 공지를 알지 못한 의료기관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동교 /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 "(사용 중단 뒤) 시스템을 통해 안내하고, 의료기관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긴급하게 안내했는데 그 과정에서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있고요."
현재까지 해당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1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자의 통증 부분이 완화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 외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접종 중단 백신의 물량 비교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접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