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많이 올랐다지만, 투자 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실전투자대회에서는 무려 32%의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가 있었는데요.
어떤 전략을 썼는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에서 지난주 32%의 수익률로 1위에 오른 투자자는 오리엔트바이오, 알앤엘바이오등을 사고팔았습니다.
2위 투자자는 엔케이바이오와 와이브로 테마주인 C&S마이크로를 매매해 28%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테마주들이 다시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고수들은 한발 앞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실전투자대회 1위 투자자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한 다음 날 바로 매도에 나섰습니다.
2위 투자자 역시 엔케이바이오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나서 바로 주식을 팔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가 오른다면 매수하거나 보유하기보다 이익 실현을 먼저 고려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에 일부 업종이나 종목들이 지수가 변동할 때마다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흐름에 안주하기보다는 이익 실현을 통해서…. 주가 조정을 예상한다면 현금화에 나서거나 기간 조정을 예상한다면 대형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대신 경기 회복 국면에서 빠른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업종 가운데 아직 덜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 간의 차별화가 계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순환매 차원에서 소비 관련 수혜주나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혜가 가능한) 철강주나 화학주라든지, 이런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만약 덜 오른 종목을 찾기 어려운 초보 투자자라면 직접 투자보다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에 관심을 둬볼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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