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권 성향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변호사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59·사법연수원 33기)이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과 한동훈 검사장(47·27기)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채널A 부적절 취재 의혹'의 첫 보도 당시 한 위원장이 이를 미리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6일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55·33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한 위원장은 MBC의 '채널A 부적절 취재 의혹' 관련 첫 보도가 있던 지난 3월 31일 권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권 변호사가 "윤석열은 임기가 보장된 거고 윤석열 장모는 수사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김건희를 잘 안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놈이다. 한동훈은 진짜 아주 나쁜 놈이다. 쫓아내야 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권 변호사의 발언은 앞서 제기한 '권언유착 의혹'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나왔다. 전날 새벽 그는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몇 시간 전, 한 위원장으로부터 '한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전화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한 위원장은 다음날 "권 변호사와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반박했다. 권 변호사는 직후 이를 인정하면서도 "MBC 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야근 중에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통화를 마친 몇 시간 이후에 보도를 확인했기에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한 위원장에게 "(한 검사장이) 뭐가 그렇게 나쁘다는 것인지" 묻자 "곧 알게 돼"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권언유착' 가능성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그는 "한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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