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올해 말 적극적인 M&A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연말쯤 업계의 구조조정을 틈타, 포스코가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올해 말 업계 구조 개편 시기를 노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기회는 아시아권서부터 여러 군데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금년 말 그리고 내년 초 그때 회복이 만약에 된다고 하면 그 시점이 가장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는 시점이고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M&A)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그 시기라고…."
따라서 정준양 체제 출범과 함께 강조한 '브라운필드', 즉 기존 기업을 인수해 보강 투자하는 방식이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또 정 회장은 서울대 특강을 통해, 자원이 많은 북한을 주시해야 한다며, 사할린과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잇는 U자형 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중요시 여기는 건 뭐냐하면 북한. 왜. 북한은 자원이 많기 때문에 언젠가 우리가 협력을 해야 한다."
정 회장은 이번 주말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광산에 방문합니다.
현재 포스코는 뉴칼레도니아의 광산 회사와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전남 순천의 니켈 제련 공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동참해 원료를 조달받는 이른바 '캡티드 마인' 방식으로, 과거 박태준 명예회장부터 추진돼 온 중점 사업에 해당합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대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예비입사자를 선발해 3, 4학년 때부터 업무에 필요한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요즘에 기업이 대학에 가장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게 뭐냐. 대학 졸업하고 모셔와도 바로 써먹을 수 없다는 거죠. 재교육을 시켜야 된다는 겁니다. 저는 재교육을 돈 좀 더 투자해서 3, 4학년 때 재교육을 시켜서, 오시면 바로 투입하겠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지리라는 기대감 속에 철강업계에 대한 전망은 침체와 회복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반기 철강업계가 1분기 부진을 딛고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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