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우리 정부는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제재는 유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으로 환영과 지지를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인식하고 도발적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도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의장성명에 담긴 대북 제재는 유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건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고위 당국자는 "의장성명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 복귀 의사를 보이면 6자회담 진척을 위해 제재가 유보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되자 북한이 대화에 응했고, 그로 말미암아 제재 집행이 유보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도 6자회담을 위해서 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관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이후의 상황은 로켓을 쏜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