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국내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지난달 국내 보건산업의 수출 실적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7억8000만달러(약 2조1300억원)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4.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7억8000만달러, 화장품 5억7000만달러, 의료기기 4억2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와 소독제 등 K방역 품목에 대한 해외 선호도가 높아 수출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화장품 수출은 소폭 둔화됐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에 대한 수출이 전년 5월 대비 157% 이상 큰 폭으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인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 5월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진단용 시약과 소독제 등 K방역 필수품목 수출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진단기기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 내 대면 영업
올해 1~5월 보건산업 분야 누적 수출액은 7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수출이 49% 늘었고 의료기기는 18.2%, 화장품은 8.1%씩 각각 늘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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