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영 ‘사라진 시간’ 조진웅 캐스팅 이유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21일 오전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이 코로나19 피해 확산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진영이 감독으로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사실 다른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할 때 나를 염두해 두고 썼다고 말하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실제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인물을 구체적으로 형성하다 보면 어떤 배우를 대입하게 돼서 쓰더라”고 다른 감독들의 말이 사실이었다고 공감했다.
이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진웅이 떠올랐고, 조진웅이 연기하는 걸 상상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조진웅에게 ‘사라진 시간’ 캐스팅 제안을 할 때 정진영은 미안함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는 “조진웅이 큰 작업을 많이 했는데 내 시나리오는 그것보다 소박했다. 그렇게 판을 꾸렸는데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배우 선배라서
또한 “그래도 초고가 나오자마자 주자고 결정했고, 거절하면 다른 데로 가보자고 생각했다. 초고가 완성된 날 바로 보냈다. 다음날 조진웅에게서 ‘하겠다’라고 답이 왔다. 그날 바로 기쁨의 술을 마셨다”라고 털어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