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방문에 나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방한합니다.
한미 간 최대 현안인 FTA 문제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는 16일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외교소식통은 클린턴 장관이 입국 다음 날인 20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방문에서 논의될 최대 이슈는 한미 FTA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 장관이 취임 전부터 한미 FTA 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오바마 행정부의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무장관이 해외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정한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 "(힐러리 장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이 미국 외교 정책에 있어 아시아가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과 북핵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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