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33살 류현진이 5일 간격 등판 일정에 맞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피칭 등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동작을 피하며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마치 정규시즌 같습니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불펜피칭 20개, 라이브피칭(타자를 상대로 하는 실전 투구 훈련)으로 40개, 이후 불펜피칭 20개를 소화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으로 약 60개까지 투구 수를 올렸던 류현진은 이전보다 20개의 공을 더 던지며 어깨를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투구 훈련 대신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 상태를 안정시켰습니다.
선발 등판 다음 날 소화하는 훈련과 비슷합니다.
선발 투수들은 등판 다음 날, 뭉쳤던 어깨를 풀기 위해 투구 훈련 대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등으로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립니다.
류현진 역시 정규시즌 때처럼 몸 관리 프로그램을 따랐습니다.
그는 향후 3일 동안 컨디션 조절에 더 힘쓴 뒤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약 2이닝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간격으로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그는 다음 달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하거나 홈구장에서 열리는 자체 평가전에서 공을 던지게 됩니다.
훈련 환경은 철저히 류현진 본인에게 맞춰져
류현진은 자신이 등판하는 시범 경기가 아니면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홈구장에 남거나 인근 팀 훈련장에서 따로 훈련합니다.
류현진은 최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시범경기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 외엔 큰 의미가 없다"며 오로지 본인의 몸 상태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