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이 최근 신종 코로나 우려로 침체한 극장가에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그제(10일) 재개봉한 '기생충'은 이틀 만에 1만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오늘(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당일 1천76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8천339명이 관람해 5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좌석 판매율은 25.8%로, 박스오피스 1위인 '클로젯'(7.4%)을 비롯해 현재 상영 중인 전체 영화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 5월 개봉 당시까지 합치면 누적 관객은 1천10만명입니다.
극장들은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앞다퉈 '기생충'을 재개봉했습니다.
극장 관계자는 "'기생충' 수상 소식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극장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