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30초 광고비만 560만 달러인 광고 시장의 '황금어장', 슈퍼볼이 열렸다. 올해는 재선에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쿼터백 톰 브래디가 등장했다.
3일(한국시간) 슈퍼볼 중계 채널인 FOX에는 많은 광고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가했고, '탑건 매버릭' '뮬란' '패스트 앤 퓨리어스9' '블랙 위도우' 등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일제히 예고편을 내놨다.
흥미로운 것은 2020년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광고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슈퍼볼 기간 정치인의 정책 광고가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 이번 슈퍼볼에는 30초당 560만 달러의 광고료가 책정됐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쿼터백 톰 브래디도 광고에 등장했다. 동영상 사이트 '훌루' 광고였다. 최근 이적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브래디는 광고 마지막에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빈 경기장을 걸어 들어가는 흑백사진을 올려 많은 추측을 낳게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슈퍼볼 광고 예고편이었음이 드러났다.
한편, NFL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100주년 기념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11세 풋볼 신동 맥스웰 영이 등장하는 이 광고는 동네에서 풋볼을 하던 영이 공을 들고 뛰면서 NFL 연고 도시들을 도는 줄거리로, 각 팀의 스타 선수들이 함께 출연했다. 마지막에는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하드락 스타디움에 직접 등장, 자연스럽게 게임볼 전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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