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프랭크 보겔 LA레이커스 감독은 구단 출신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보겔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전부터 우리 팀은 가족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팀원들이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브라이언트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 선수단이 언론에 공개된 자리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했고 보겔 감독이 대신 인터뷰에 응했다.
↑ 스테이플스센터 앞에 모인 추모객들. 사진=ⓒAFPBBNews = News1 |
레이커스 선수단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이 비보를 접했다.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던 보겔은 "모두에게 이 일을 알리고 싶었다. 몇몇은 이미 알고 있었고, 일부는 모르고 있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히 붙잡고 소식을 알려줬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코비는 딸들의 아버지였고, 딸은 아버지가 했던 농구를 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이 그의 삶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레이커스 감독으로 일하는 것도 즐기고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며 브라이언트의 삶을 기렸다.
레이커스는 현재 36승 10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상승세를 끝까지 잇는다면 브라이언트를 위한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겔은 "우리는 무엇보다도 코비가 보여줬
레이커스는 오는 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브라이언트 사망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