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새해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신성장 코리아' 순서입니다.
각국마다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개발은 완성차 업계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는데요.
우리는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00% 국내기술로 설계하고, 국내 협력사들의 제품으로 만든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 인터뷰 : 박동주 / 현대기아차 선임연구원
- "하이브리드 차는 모터로 시동이 됩니다. 주행을 하다가 속도가 나면 가솔린이나 LPG로 기동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저장하고 저속주행 시 사용해, 연비가 크게 높아집니다.
차 값은 비싸지만, 양산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는 각종 세제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에 매진하는 것은 각국의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일본 경쟁업체와 동등한 기술에 이르기 위해 하이브리드 개발에 전력을 다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기아차 회장
- "연구개발 능력과 품질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적극적인 발전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유지,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유럽연합만 해도 2012년부터 신규등록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킬로미터를 주행했을 때 130그램으로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의 시장규모는 3년 후에는 200만 대, 2025년에는 5천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친환경차 기술은 부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팀장
- "각각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업체는 그린카 개발전략에 차질을 빚지 않고 오히려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연합은 친환경차 개발에 각각 2조 7천억 원과 1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지원규모는 여기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일단 현대모비스는 오는 2천12년까지 하이브리브 부품에만 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GM에 전기차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한 LG화학은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재경 / LG화학 상무
- "2013년까지 1조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기술개발과 마케팅에서 표준화를 리드하겠습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차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한국은 오는 2018년에 세계 자동차 4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상 / 현대기아차 상무
- "하이브리드 기술이 있는 회사가 20~30년 후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더 나아가, 2~3년 후에는 연료전지차, 4~5년 후에는 전기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박대일 / 기자
- "다가올 자동차 시장의 성패는 친환경차에 달려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데 발맞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