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과 ITZY(있지) 리아의 진행으로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2020 가온차트 뮤직어워즈)가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피지컬 앨범 부문) 2분기를 비롯해 소셜 핫스타상, 리테일 앨범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지난 1년간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윤민수는 가수 장혜진과 함께 부른 ‘술이 문제야’로 올해의 가수(디지털 음원) 6월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윤민수는 “요즘 많은 오해와 억측을 받고 있는, 맨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윤민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작년에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 분들에게 말씀 드렸었는데, 바이브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라고 최근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 메이저나인 모든 아티스트들이 오해를 받고 있는데, 당당하게 하던 대로 노래하고 음악 했으면 좋겠다. 이 논란을 계기로 잘못된 것들이 잡아졌으면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180도’와 ‘헤어져줘서 고마워’로 각각 올해의 가수(디지털 음원 부문) 12월, 7월 부문을 수상한 벤은 벅찬 마음에 울컥 눈물을 쏟았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큰 사랑을 받게 되니까 행복한데, 한편으로는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함 잊지 않겠다. 모두 올해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항상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라고 진심어린 수상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시상식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쳤다. ‘인기’로 올해의 가수(디지털 음원) 6월 부문을 수상한 MC몽은 이날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었다.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 여러분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따뜻한 응원에 다시 설 수 있었다. 즐거움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올해의 가수(피지컬 앨범) 2분기를 비롯해 소셜 핫스타상, 리테일 앨범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좋은 상을 받아 행복하다”면서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보다 저희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아미 사랑한다. 더 멋진 음악으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은 있지(디지털 음원)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피지컬 앨범)는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저희가 지난 3월에 데뷔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마운 분들 덕에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또 있지는 “2019년에 너무 특별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 덕에 뜻 깊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팬분들 덕에 이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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