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온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7억원, 영업손실 79억9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9.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9.4% 줄었다.
당기 순손실도 6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었다. 3분기에는 세일이나 이벤트가 적어 화장품 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9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 증가했다. 영업손실, 순손실도 같은 기간 각각 60.0%, 68.0%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실적 개선의 요인이 온라인 및 해외 부문 매출 성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17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8억3000만원) 대비 1
일본, 중국 법인 매출도 각각 51.0%, 17.1%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행사가 모여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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