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금은 성장 전망 보다는 기대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어려움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세계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위해 해외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세계경제 속에서 지금은 성장보다 위기 극복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국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장 전망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력을 다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와보니 다른 나라 국가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단합하는데 우리나라는 여야가 분열돼 있다며 세계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 정상에게 정부가 취하는 위기 대책들에 대해서 내부의 반대는 없느냐고 묻자, 모두가 공감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어떻게 한가롭게 여와 야, 노와 사, 보수와 진보의 구별이 있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은행과 노사 정치권과 언론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은행은 마른 논에 물을 대듯 낮은 금리로 필요한 곳에 자금을 공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사는 모두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고, 정치권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입법에 하나가 돼 주십시오. "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권력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언론으로부터 한국이 G20의 합의 내용 이행을 주관할 나라로 영국, 브라질과 함께 선정됐다며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국민에게 소개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첫 해외 라디오 연설은 일반 국민이 접하기 어려운 정상 외교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G20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워싱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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