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폐금속 분진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하루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26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 폐금속 분진 보관 창고(연 면적 2100여㎡)에서 난 불이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곳은 자동차 프레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분진을 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창고 내부에는 폐분진 300t가량이 보관된 상태였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 및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금속 화재에서 물을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소화약제를 폐분진 위에 덮고 굴착기로 폐금속분을 옮기는 방식으로 불을 껐다. 현재 불길은 잡았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자연 연소 방식으로 잔불을
소방과 경찰은 알루미늄 성분이 포함된 폐금속 분진에 습기가 찬 상태에서 열을 받았거나 무게에 따른 압력 등 마찰에 의해 자연발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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