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빠진 미국의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판단 기준은 역시 '경제'였습니다.
인종이나 나이는 선택 기준이 거의 되지 못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백대결이 펼쳐진 미국 대선에서 인종이나 나이는 유권자의 큰 판단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AP통신이 미국 내 300개 선거구에서 만 700여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한 결과 최대 관심사는 경제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자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고,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내년 경제의 방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흑인 대통령 당선에 복병으로 간주했던 인종 문제와 관련해 유권자 10명 중 9명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가 출마했지만, 나이 역시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유권자들은 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에너지와 이라크, 테러, 건강보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한편,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전망 속에 처음 투표장을 찾았다고 답한 유권자들이 10명 가운데 1명을 차지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오바마 지지 성향이 짙은 청년층과 유색인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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