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스크린에서 부활했습니다.
'알라딘'부터 '라이온킹'까지, 만화에서 실사영화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2년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긴 '알리딘'은 91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흥겨운 춤과 노래를 곁들이고 원작의 자스민 공주를 새롭게 주체적으로 표현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알라딘'의 흥행은 오는 17일 개봉하는 '라이온킹'이 이어받을 예정입니다.
'라이온킹'은 디즈니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예상합니다.
첫 주말 수익이 1억 8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천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자를 촬영한 듯한 생생한 컴퓨터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어공주'는 빨간 머리의 백인에서 흑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수이자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발탁되자 "신선하다"는 말도 나왔지만,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이 나오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998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뮬란'은 중국의 여배우 유역비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며 내년 3월 개봉 예정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주인공들의 피부색이나 성격도 바꾸면서 디즈니의 실사영화 프로젝트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