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은 ‘수호신’ 이광연(20·강원 FC)이다. 그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다들 ‘빛광연’이라고 부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의 조현우(대구 F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 ‘빛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U-20 월드컵을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광연은 “제가 이 정도 실력을 펼칠 수 있던 건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 선생님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라며 “사실 ‘빛광연’에 대해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귀국한 후 들으니까 굉장히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골키퍼 이광연은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U-20 월드컵 내내 수많은 선방을 펼쳤던 이광연이다. 그가 꼽은 최고의 선방은 4강 에콰도르전에서 1-0의 후반 50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헤더 슈팅을 막은 것이다.
이광연은 “세네갈전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실점할 경우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그 마지막 선방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준우승 뒤
그는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를 뛰는 게 우선 목표다. 그 뒤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