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국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이 대거 몰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연구원과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 금융위기 국민설명회에는 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내 문제로 확산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혁준 / 시민
- "부동산을 구매했는데,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고 금리는 더 오른다고 하니까 이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나 궁금해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할 뿐 아니라 문제가 광범위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원 / ABN암로 아시아증권 부대표
- "금융시장 위기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로 번질 가능성이 아직 낮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미국과 같은 위기 상황이나 10년 전과 같은 외환위기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박재하 / 금융연구원 부원장
- "미국과 금융시장 구조가 많이 다르고, 위험 상품에 대한 노출이 적어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부 측은 금융시장의 급변동을 막기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혁세 /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점검하고 미국 금융시장 위기가 우리 시장으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위기는 구성원들이 정확히 인식하고, 그 위기감을 충분히 공유했을 때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위기 극복 의지를 다져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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